행복한 책읽기

애니어그램의 지혜 & 9번 유형 평화주의자가 되새길 점

거울닦는 달팽이 2009. 8. 2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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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유진(Eugene)에게 화를 내었다.

유진이는 엄마가 그렇게 화를 내는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한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 화를 내는 건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라면서 진정하라고 한다.

(쨔샤~ 말이 쉽지..지가 작은 일에 화내는 건 괜찮고, 엄마가 속상한 일에 화내는 건, 진정하라구?! 으~)

 

지금 생각해보면 벌컥~ 화를 낸 방식은 잘못된 것이었지만,

그렇게 나의 분노(?)를 표현한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에니어그램에 의하면, 나는 9번 유형, <평화주의자>의 기질을 지녔다.

아니,적어도 <평화주의자>유형의 부모에게서 양육되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엄마는 언제나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맞추며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이라 가르쳤고,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 자신도 그러한 표면적인 평화 안에 언제나 억눌러진 분노를 감추고 살았음을 

모르고 지낸 것 같다.  결국 알게 모르게 내게도 전염이 되었겠지...ㅠ.ㅠ

 

알게 모르게 착한 아이, 착한 여자 컴플렉스에 내가 갇혀 살았음을 지금은 뚜렷이 알고 있다.

하긴 우리 윗 세대, 내 세대까지 한국 여자들 중에 그렇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있으랴만...

 

이런 유형은 분노한다거나 자신을 드러내어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억압되는 경우가 많고, 무기력해지고 게을러지는 상황에 자주 빠져들게 된다.

 

그렇게 어제 유진이에게 화를 내고서 혹시 유진이가 상처 받았을까 전전긍긍하며,

화를 낸 나 자신을 자책했었는데,...

오늘 아침 눈을 떴을때 문득!!

에니어그램을 공부하면서 나 자신을 이해하고 나를 긍정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건강한 정신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내가 기억해야 할 부분들을 밑줄 쫙쫙 그으면서 읽었던 부분들을 찾아 읽어 다시 본다.

 

자주 들어오는 내 블로그에 옮겨놓고, 기억해야 함을 기억하련다...*^^*

(자신도 평화주의자 유형이라 생각하신다면, 이 포스팅의 제일 아래를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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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에니어그램이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 소개하자면..(끄응~ 어렵군요...)

흠...한마디로 줄여서 말하자면 기원전 2500년전 이슬람의 신비주의 수피즘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영성 관련 인간의 유형을 분석하던 방식이었고, 서구에 전해져 현대의 심리학과 접목되어 발전되었으며, 예수회를 중심으로 현재 카톨릭과 심리검사에서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슴다..^^:

 

 더 궁금하시면, 인터넷으로 에니어그램을 쳐서 검색해보시구요..^^;

 

 안되겠다. 책을 가지고 와서 몇몇 구절 옮겨본다. 쪼르르~ 후후...^^

 

에니어그램은 고대의 여러 전통에서 온 지혜와 현대 심리학이 결합된 것이다. 그 기원은 25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20세기 초 조지 아바노비치 구르지예프에 의해 서구에 소개되었다. 107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의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인간 의식 탐구 및 의식 성장의 도구로 발전하였다.

 

현대의 에니어그램은 여러 영적, 종교적 전통에서 합성되었다. 이것은 보편적인 진리의 압축이며 수천년 동안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특히 수피즘),유대교(카발라)에 의해 축적되어 온 것이다.

에니어그램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점은,

인간은 물질 세계에 육체를 입고 태어난 영적 존재라는 것이다.

에니어그램은 당신이 어떤 개인적 배경을 가지고 있든지,

내면의 장애를 극복하고 장점을 키워 성장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을 제시한다.

 

 에니어그램은 그리스어로 아홉개의 점이 있는 그림을 뜻한다.

원과 아홉 개의 점, 그리고 그 점들을 잇는 선으로만 구성이 된 단순한 도형으로 표현되지만,

그 안에는 우주의 법칙과 인간 내면의 모든 것이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것을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9가지 성격 유형>이라 한다.

그 9가지 유형을 단순히 소개하자면,(장점, 단점)

 

1. 개혁가 The Reformer

높은 인격과 이성을 가질 수도 있고, 완벽주의와 분노를 가질 수도 있다.

 

2.돕고자 하는 사람 The Helper

관대함과 치유의 힘을 가질 수도 있고, 사람들에게 아첨하고 소유욕을 가질 수도 있다.

 

3.성취하는 사람 The Achiever

뛰어남과 진실성을 가질 수도 있고, 맹목적으로 성공과 지위를 추구할 수도 있다.

 

4.개인주의자 The Individualist

창조성과 직관을 가질 수도 있고, 우울증과 자의식에 빠질 수도 있다.

 

5. 탐구자 The Investigator

지성과 창의력을 나타낼 수도 있고, 괴팍하고 고립되어 있을 수도 있다.

 

6. 충실한 사람 The Loyalist

용기와 헌신을 나타낼 수도 있고, 불안과 반항을 나타낼 수도 있다.

 

7. 열정적인 사람 The Enthusiast

능력있고 뛰어나게 될 수도 있고, 충동적이고 인내심이 없을 수도 있다.

 

8. 도전하는 사람 The Challenger

강하고 관대한 지도자가 될 수도 있고, 사람들을 위협하고 통제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9. 평화주의자 The Peacemaker

사람들을 화합하게 하고 갈등을 치유할 수도 있고, 수동적이고 고집스러워질 수도 있다.

 

* 9가지 유형 참고 : http://www.kenneagram.com/enneagram02.htm

 

 

나의 덧말:

인간은 누구든지 이러한 9가지 유형의 한가지 특성에 가장 근접한 면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한다.

그러니까 전적으로 그 특성만을 갖고 있다는것이 아니라,

9가지 기질 중 가장 근접성이 높은 것이 본인의 유형이라고 보면 된다.

이 책은 개개인이 그러한 특성을 지니게 된 성장 과정의 환경부터 파헤쳐 나가고 있으며,

특정 유형으로 고착화된 본인의 장점과 단점들을 일깨워,

결국, 태어날때의 온전한 자아를 신뢰하고, 살아남기 위해 형성된 자신의 특성을 이해하고 살리면서,

행복하고 능동적인 삶을 살아가게 하는데 도움이 되게 해 준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영성가, 심리학자들에 의해 꾸준히 연구 발전되어왔다는 점은,

사회적 문화적으로 길들여져 살아오게 된 온 인간의 내면을 자유롭게 풀어주고 이해하게 만들어,

존재 자체로 완전함과 행복함의 경지에 다다르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근데,

현대 사회에서는 여러 대기업에서 인간을 효율적으로 조직, 배치하는데 많이 이용한다고 하니...쩝..

개개인이 자신이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  알고 있으며, 장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여러 번역의 에니어그램 서적이 있었고,, 책마다 조금씩 다르게 해석되는 점들도 있다고 하니,

비판적인 시각을 잃지 않고 읽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내가 읽은 책을 소개하자면, ^^: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648160X 

 

 

 

 

 

 

<9번 유형, 평화주의자가 되새겨야 할 점> 


 

 

 

내 유형의 사람 중에 건강하게 자신의 특성을 잘 발휘, 훌륭한 성취를 이룬 사람이 오바마라는 글을 어디선가 접하고 너무 기뻤던 기억이 있다..ㅎㅎ (오바마의 팬으로써..^^;)

어떻게 보면 제일 특성이 드러나지 않는 것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에니어그램의 정점에 놓인, 최상의 인간성을 구현한다고 한다^^

 

 

*결론: 어떤 유형이든,

        자신의 행동 속에서 자신을 알아차리고, 삶에 대한 습관적인 반응을 의식하도록 한다.!!!

 

 1.나는 가치있는 존재이다. 나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나를 흥미롭게 만드는 일의 리스트를 만든다. 어떤 사람이길 원하는지 나 스스로에게 정직하게 물어본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이번 주에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올해에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즐겁게 실천해 나간다.

무기력은 평화가 아니다. 진정한 평화는 활력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이 유형은 자주 정체성을 잃어버려 게으름과 무기력에 빠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죽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살지 않는 것이 두려울 뿐이다." - 빅토르 위고

 

2. 분노를 억제하려 하지 말자. 화가 나도 괜찮다는 사실을 알자.

분노는 게으른 나를 일으키는 힘이기도 하다.

소리치고 화내라는 의미가 아니라, 나의 분노를 적절하게 표현한다.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에너지를 어떻게 억압하고 있는지 보고 분노의 느낌을 스스로에게 허용해야 한다

분노는 우리를 단호하게 하고 경계선을 명확하게 하며 스스로를 방어하게 해 준다.

화를 내는 것, 문제를 문제화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분노를 통해서만 내면의 힘과 연결될 수 있다. 이것은 당신의 게으름을 연소시킬 수 있는 연료이다.

분노를 느낄 때 상대방에게 그 감정을 이야기해도 괜찮다는 의미다.

몸에서 분노가 어떻게 느껴지든 분노를 느끼는 법을 배워라.

분노를 하나의 감각으로 여기고 그 분노에 익숙해지면 당신은 분노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게 된다.

 

3. 나를 위해 즐거운 일을 하는 것이 상대방에게도 결국 도움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계획을 하고 실천을 하고, 내가 즐기는 일을 꾸준히 함으로서 자아성취와 더불어 다른 사람에게 기쁨과 도움을 주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어떤 상황에서든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인식하는 법을 배운다.

그것을 따르는 것을 두려워말자.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내 스스로를 즐겁게!!!

 

4.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상대방에게 확실하게 알린다.

애매모호한 태도와 우유부단함은 상대방을 더 불편하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적절한 상황에서 거절하는 법을 배우고, No한다.

 

5.세상에 완전한 철학은 없다.내가 생각하거나 말하고 있는 것의 그 반대의 것을 떠올릴 때 어떤 감정이 드는지 주의를 기울이고 살펴본다. 진실은 그 중간 어디엔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한다.

 

6.직면하고 싶지 않은 현실을 직면해야 한다는 것은 이런 유형에게는 위협적인 일이지만

또한 삶에 있어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삶의 방향을 바꾸기 시작해서 건강과 자유로움으로 나아갈 수 있다.

 

7.심오한 인내심을 지니고 있다.

이 유형은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힘이 강하다 이것은 오늘날의 세상에서 아주 중요한 자질이다.

대개 다른 사람을 통해서 좋은 면을 보지만(다른 사람과 어울리고자 하는 욕망),

건강한 유형은 자신의 내면에서도 좋은 면을 발견한다. (좀 더 독립적이 되고자 하는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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