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술

니체는 어떻게 행복한 삶을 이끌어내라고 했던가?

거울닦는 달팽이 2021. 12. 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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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고통스런 삶을 살았던 그가 역설적이게도 어린아이처럼 삶을 놀이처럼 유희하듯 사는 것이라고 우리들에게 절규하는 듯하다.

 

 

 

 

사실 난 니체를 떠올리면,

<토리노의 말 이야기>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선명하게 떠오른다...ㅠ.ㅠ

어느날 산책 중이던 니체는 토리노 광장에서 어떤 한 장면을 목격한다.

그것은...마부에 의해 극심하게 채찍질을 당하면서도 결코 움직이지 않는 늙은 말...

그 장면을 본 니체는 달려가 말을 껴안으며 울부짖다 쓰러지고...

결국, 침대에 누워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 몸이 되어

10여년후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ㅠ.ㅠ

 

그는 왜 그렇게 매맞는 말을 안고 울다 쓰러졌을까?

맘에 드는 글이 있어, 링크를 올려놓는다

니체를 울게 한 토리노의 말 (클릭)

 

 

인간의 삶이라는 게 ...

결국 권태와 고통속을 윤회하는 것일뿐이라는데 동의를 하면서도

그 지겹고 고통스런 윤회의 순환을 멈추려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면

토리노의  말처럼 우리는 더욱 힘겨운 고통의 세계를 맛봐야하는 것일까?ㅠ.ㅠ

(그러게..내 삶을 돌아보아도 그런 상황에 맞닥뜨린 기억들이..ㅠ.ㅠ)

 

하지만 벨라타르의 작품 <토리노의 말> 영화에서는 결국

그 말을 부리던 노인과 딸이 마차를 끌고 간다.

물론, 그 노인과 딸도 한없이 비루하고 가엾은 생명체일 뿐...

...

 

수없이 많은 철학자들이 인간 삶에 대해서...

살아있어도 죽은 삶이 아닌, 살아있는 삶에 대해서 숙고했으나...

인간이란 결국..어짜피 자기 인식을 할 수 있는 <동물>이라는 것만이 내겐 명료하게 다가올 뿐이다.

 

인간들의 삶이란,

이렇듯 그저 안위와 쾌락만을 추구하는

동물적인 (아니, 요즘은 좀비적인 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기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고...

그럼에도 의미를 찾아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해 치열하게 고통과 맞서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하지만 니체는 고통으로 점철된 인생의 고난조차 사랑하며 받아들이고

고난을 극복해가는 동안 고양되는 내면의 힘을 통해

노예(낙타)의 삶, 혼돈(사자)의 삶을 지나, 결국 어린아이 같이 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나는???

좀비적인 노예적 삶과 주체적이고 인간다운 삶을 오가며 

다만, '그런 존재임을 알고 있다'

라며 스스로를 위안하며 살아내는 삶?? ㅠ.ㅠ

...

 

아래의 동영상은 

니체 철학의 관점을 현재의 우리 삶에 가장 적합하게 잘 해석해주신 아름다운 강의였다.

 

나태하지 말고 끊임없이 자신의 정신을 고양하여(이건 붓다의 마지막 유언과 같구나...)

어린아이처럼 유희하듯 충만한 삶을 살아내라는 니체 철학을 잘 풀어주신 강의여서

퍼 놓는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는 느낌이 들면

다시금 들여다 보고 내면의 힘을 고양시킬만한 동영상이었다.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특히 나는 이 3편이 더욱 감동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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