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netexpo.com/los-angeles/
한달이 넘게 집의 water pipe 누수 문제로
벽을 뚫고 공사를 하는 바람에
너무 힘들었다.
우리 나라라면 이틀 정도면 다 해결했을텐데..ㅠ.ㅠ
엉망인 상태의 리빙룸과 키친에서
한달 이상 고생한 나 자신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다.
뭘 할까 망설이다
전시회나 음악회 티켓을 구입해서,
내내 재택하고 있는 남편이랑
바깥 바람 쐬기!
ㅎㅎㅎ
그러게...
기대하지 않았기에
더 좋았던걸까???
고흐전, 모네전 중 갈등하다가
심신이 미약해진 상태(?)이니,
일단은 모네의 미디어 아트 전시회부터
경험해 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검색해보니,
모네 전시회가 더 나았다는 평도 많았고....
한마디로 21세기형 그림 전시회였다고 표현하면 적합할까?
Immersive (몰입, 침잠) Exhibit 을 한국어로 뭐라하는지 찾아보았더니,
'미디어 아트 전시회'라고 ...
암튼..
첫번째 전시실은 실제 모네의 그림들을 코지한 실내에서 보는 듯이 전시해두었었고,
두번째 전시관은 모네의 대표그림 중 하나인 수련이 펴 있는 연못 정원을 만들어 놓았었고,
세번째 전시관은 아래 동영상, 미디어 아트 전시회 !!!
네번째 방은 모네 그림을 칼라링해보기,
다섯번째 방은 오큘러스를 쓰고
모네 그림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들을 직접 방문하는 듯한 체험을 하는 곳.
(집에서 오큘러스를 쓰고 매일 노는 남편도 좋았다고..ㅎ)
그러나,역시 하일라이트는
Monet Immersive Experience 전시관!!!
이 전시관에 들어서는 순간
서라운드 음향과 더불어
poppy 꽃이 피어있는 바람부는 언덕에 서있는 여인의 그림이
나를 와락 반기는 느낌이었다.^^
아~ 하는 짧은 감탄사가 흘러 나왔지...ㅎ
아래 동영상을 보니, 어린 아이처럼 좋아하는 내 목소리가 들려..ㅋㅋ
(모네의 이런 류의 그림은
내 친구 선미를 떠올리게 했어...)
그 이후, 꽤 오랜 시간을 편안히 의자에 앉거나 서서
현대적인 미디어의 터치를 입힌 모네의 전 작품들을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흡족하게 해주는
멋진 시간을 갖게 했어. ^^
저는 하루 종일 이 전시실에 앉아 있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오랫만의 신선한 자극이었죠.
주중이어서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더 좋았구요...
우리나라에도 하는 지 모르겠어요.
기회되면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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