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인생 오후 만들기

나이들어서도 충만한 삶이 되기 위하여: 언제나 생의 한가운데서

거울닦는 달팽이 2022. 9. 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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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엔  나이가 50이 넘은 사람들은 정말 무슨 낙으로 살아가는 걸까?

라는 생각을 종종하곤 했었다. ㅋ

문득, 그 나이의 중간즈음도 통과해 버린 내 나이를 생각해보며 혼자 피식 웃는다..ㅋ

 

50대의 나이란???

심리적으론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 너무너무 웃긴다. 

여전히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 자신 없는 것 투성이인데...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래도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살아온 경험들이 쌓여서, 전혀 새로운 일보다는 경험해 본 일들이 인생에 더 많이 펼쳐진다는 것??

 

그치만, 앞으로 다가올 더  나이든 시간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

나이들어도 나의 날들을 나름 행복하게 잘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노년에 관한 몇몇 권의 책들을 읽어 보았지.

 

그 중에 내게 가장 큰 공감과 울림을 준 <언제나 생의 한가운데서>-엘리자베스 슐림프

의 책을 발췌했던 것을 퍼 놓아 봅니다. ^^

 

참 좋다, 이젠 당신의 시간을 살아갈 시간이라는 것이..

 
 
에릭슨이 말하는 노년의 통합성
그것은 (통합성의 심적 상태)은 하나 뿐이고 한 번 뿐인 인생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
내 인생에 속했던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거기 존재할 수 밖에 없었고,
절대로 다른 사람들로 대체될 수 없었다고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만일 내가 다른 부모를 만났더라면'하는 소망에서 자유로워져 부모님을 새롭게 사랑하는 것을 의미하며,
각자의 삶을 책임질 사람은 오직 자신 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그것은 옛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과의 동질감뿐만 아니라
인간의 품위와 사랑을 더해주는 질서, 사물, 교훈을 탄생시킨 삶의 방식들과의 교감을 포함한다.
이런 통합성을 갖게 된 사람이라면 , 인간적인 추구와 노력에 의미를 부여하는 다양한 삶의 방식의 상대성을 충분히 알고,
온갖 육체적이고 경제적인 위협에 맞서 자신만의 삶의 방식이 지닌 가치를 변호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의 삶이란 역사의 아주 직은 한 부분에 속하는 어떤 삶의 범위 안에 우연히 맞아 떨어진 사건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 인류의 통합성이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통합성과 같은 유형의 것임을 안다.
즉, 성숙한 노년기의 인간은 자신의 인생과 삶의 여정을 긍정하고 ,
인생을 관계이자 총체로 의식하는 독립적인 인간으로 묘사하게 된다.
 

칼 융이 말하는  총체성과 개성화의 시기

인생의 전반은 밖을 향해 나아가면서 세상에 닻을 내리고, 직업상의 경력을 쌓고, 가족에게 헌신하며 능력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바쳐진다면,
인생 후반은 내적으로 깊어지면서 자신에게로 가는 길을 찾아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은 자기 개인을 완성하는데 지향점을 둔다. 
칼 융은 이 과정을 개성화individuation. 라고 부른다.
이 과정에서는 자신의 그늘을 받아들이는 일이 필수적이다.
무의식 속에 남아 있는 개인적인 상처나 내면에 깃든 여성성과 남성성의 조화 같은 것들 말이다.

 

스탠리 캘러먼의 형성 심리학
형태를 구성하는 심리적 감정적 과정으로 성장을 파악
나이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육체 중심의 인간'이 되어간다.
'자연안에서의 휴식'이라고 말할 필요의 상태.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고 기꺼이 동참하는 것이 편안하다.

우리 삶의 과정은 하나의 형상에서 또다른 형상을 만들어내고,
하나의 형태가 다음에 올 형태의 싹을 그 안에 이미 잉태하는,
그리고 나왔던  곳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연속성을 지닌다. 
이 과정은 괴테가 말한 '죽어라, 그리고 되어라'의 의미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중요한 것은 특히 인생 후반의 단계에 대해 의식적이고 개인적인 통찰을 얻는 일이다.
우리는 자신의 성장과정을 나침반으로 삼아
노화라는 신세계로 걸어 들어가면 된다.
 
신체의 생물학적 변화를 따라가면서
우리는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노년을 구성해갈 수 있다.
'나는 세월의 흔적을 부정하지 않는 내면이 젊은 여자'
 
예)
-첫 연금으로 20단 기어 자전거를 산 할머니
-70세에 관심있는 외국어 배우기
-76세에 발리로 여행간 할머니
 
내 나이가 되면 이젠 더 이상 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여전히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여전히 할 수 있는 일은 아직도 얼마든지 있다.
이들이 보여주는 삶의 의욕의 비밀은
이들이 살아갈 만한 존재의 가치에 끊임없이 눈길을 줄 능력이 있다는 데 있다.
무언가 새로운 것에 맞닥뜨려 한 번 더 배운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
사랑의 경험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다는 것에 그 비밀이 있다.
 
내 삶의 보물 창고 
내 삶의 보물창고에서 여전히 내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브레히트- 품위없는 노파 이야기
그녀는 오랫동안 노예의 삶을 살았다.
그리고 짦은 기간 자유를 맛 보았고 인생이라는 빵을 그 마지막 부스러기까지 다 먹었다.
마지막 강력한 힘의 근원은 모든 불쾌함 속에서 더 고양되고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영성이다.
 
내 삶을 진짜 내 것으로 만들기
자신의 힘의 근원들을 의식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을 내 삶을 진짜 내 것으로 만들기라고 부른다.
이는 자기 자신과 화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하는 것.
그것은 삶에서 성공을 이룬 것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삶의 발목을 잡는 모든 실패한 것들과 화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받아들이게 되면 질질 끌고 다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처럼 가벼워진다.
나 자신을 위해서. 오래된 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
예를 들어,
블필요하게 자신을 희생하는 습관.
다른 사람을 위해 지나치게 많은 책임을 떠안게 되는 습관.
이러한 것들을 다 떨쳐버리고 완벽해지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좋지 않은 것들에 대한 비용을 줄이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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