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일기장

테메큘라 와이너리 방문~~

거울닦는 달팽이 2010. 8. 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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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작하게 된 일...*^^*

아이들 방학이 끝나기 전에 좀 더 놀아야 할 것 같아서...^^;

난 이틀의 짧은 휴가를 내었고,...

 

아이들은 틴에이저로 자라났으니..

이젠 더이상 캘리포냐의 놀이 시설은

가족들의 관심을 별로 끌지 못하고,^^;

 

어제는 지나의 요청에

온종일 쇼핑몰을 돌아댕겼고....^^;

(이번 방학동안 튜더링을 해서

자신의 용돈을 벌고 있다..ㅋㅋ)

 

 

가족들 바람 쐴 만한 곳을 찾던 중..

우리집에서 남쪽으로 한시간 반 달려

테메큘라 지역의 와이너리를 방문하기로 했다.

 

 

 

 

 

 

 

 

 

 

 

 

온통 건조한 브라운톤의  사막지역을 지나

테메큘라 지역에 도착해

초록빛 풍광이 펼쳐지자, 살 것 같은 기분....

 

테메큘라 중심부를 지나자 바로

포도 농원들과 하얀 펜스에 말들이 노니는 전원적인 모습이 들어온다.

 

 

 

 

 

 

 

 

 

 

 

 이 지역에 포도농사를 지으면서

와이너리가 생긴 지는 10여년이 넘지 않았다 했다.

하지만 Rancho California Road를 따라

수많은 와이너리들이 눈에 들어왔다.

 

참으로 운치있는 전원 풍경들....

 

 

 

 

 

 

 

 

이탈리안이 주인인 폰테 와이너리가

우리의 첫 도착지...

 

 

 

 

 

 

 

 

 

입구에서 딸 지나가 포즈를 취해주었다...

이번 가을, 9학년, 고등학생이 된다.

한참 멋부릴 나이의 틴에이저 소녀...

캘리포냐의 아이답게 잘 태닝된 피부..ㅋㅋ

 

 

 

 

 

 

 

이곳은 야외  웨딩이 열리는 곳...

와이너리에서의 야외 결혼도 참 멋질 것 같네요...

 

 

 

 

 

 

 

 

와인 독크로 꾸민 분수 정원...

 

 

 

 

 

 

 

맛있는 이탈리안식 점심 식사...

할아버지와 유진이...

할머니는 카메라만 보면 고개를 돌려버리신다는....@#$%^

 

 

 

 

 

 

 

 

 점심을 먹었던 스모키 하우스에 저녁이 내린 정경...

(와이너리 홈피에서 )

 

 

  이후,

키웨이 와이너리와 사우스 코스트 와이너리 등

두 군데 와이너리를 더 둘러보고

 와인 테이스팅도 해 본 후,

한나절 잘 놀고, 돌아왔다...흐~

(티켓을 구입하면, 한사람당 5가지의 와인을 시음하게 해 준다.)

 

 

 

 

 *덧말: 사실 와이너리 방문을 좋다고 한 사람은 유진이 뿐이었다.

아버님, 어머니는 비싼 돈내고 와인 테이스팅 같은 건 할 필요없다 그러셨고...

한번도 다녀오지 않은 곳이어서인지, 더 기대하지 않으시는 분위기....

하지만, 마법 아짐인 나...

뭐든 한번이라도  더 경험하고 체험하며 살자고 결심했기에

그냥 바람쐬러 가요~~라고만 말씀드렸지...

(그렇기에 모든 정보를 미리 철저히 준비했고..

차 안에서의 간식과 음료까지도..

옷차림도 일부러 약간 멋을 부리고..ㅋㅋ)

 

돌아오는 길...

누구보다 어머니께서 기분 전환 잘 했다고 무척 즐거워하셨고.

비슷한 성향의 남편을 둔 아내로서의 고충을 서로 나누기도 하면서,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자고 의기투합했다.!!!

 

아주 특이하신(??) 성향의 우리 시어머니..

하지만. 이젠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이가 된 거다.

 

내 마음을 넓히고 열어놓고 살게 되니,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많은 것들을

훨씬 수월하게 수용하게 되는 것 같다...

 

두 분 다 건강하신 것...

너무나 너무나 감사하고,

두분 건강하실 때,즐겁게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시World(시댁가족)를

내가 먼저 다가가게 되다니...

 

사람,

변한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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