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일기장

소소한 기쁨들..♥

거울닦는 달팽이 2011. 8. 1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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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성당 오피스에 미사 신청하러 오신 마르타 자매님이

결혼 전, 울 남편에 관한 얘기(?)를 들려 주었다.~~~~

 

남편이 총각이던 그 때

남편 회사의 리셉셔니스트로 있었던 그녀(무용과 출신)는

남편이 호감이 가고, 외로워보여서(?)

예쁜 처자를 소개시켜 주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럴때마다 남편 왈,

"마음에 둔 여자가 있다"고 괜찮다고 그러더랜다.

 

그래서 그녀는 마음에 둔 여자가 누굴까..항상 궁금했었다는데!!!

그 미스테리의 여성이 바로 나, 였다는 사실!! @.@

결혼해서

내가 이 성당에 나타났을때

정말 유심히 보게 되더라고...

(물론 칭찬성 멘트 뒤따르고 ~~~ㅋㅋ)

 

그 당시, 나랑 남편은 완전히 헤어져서,

(난 미국가서 살지 않겠다고 말하고 결별...)

수년을 연락 한번 없이 지냈던 시기였는데 말이다...

 

그 수년을 남편은

 오매불망 날 잊지 못하고 살았다공~ 쿄쿄쿄~

 

다시 만난 남편이 그 얘기할때는 그러려니..싶었는데,

제 3자인 다른 여성이 그 이야기를 해 주니

정말 객관성을 확보하며, 더 느낌이 심화되는 듯~~~

크흑~

 

기분 좋은 비밀로 간직하고,

오늘 마르타 자매님이 내게 이 이야기해준 건,

남편에게는 당분간 얘기하지 않을 것이당~ *^^*

 

 

 

 

2.지나의 치아 교정을 하고 있은 지, 2년째이고,

페이먼으로 매달 나가고 있었는데,

이번 달 치과에 갔더니,

다음 달이면 끝이랜다.

 

얏호!!!

매달 앞으로 133불을 줄일 수 있다니,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던 사실..

횡재한 기분.

넘, 기분 좋다!!!

 

 

 

 

3.성당에 오는 너무 못된 우체부 아줌마가

이제부터 우리 성당에 우편 배달을 하지 않게 되었단다.

아마 베트남계 여인인 것 같은데,

우리 성당 오피스 모든 사람들이 입을 모아 싫다고 하는 아짐이다.

근데,

그런데 그 여자가 나를 찾고 있었는데,

이유가,

나에게 인사하고 싶다고...

그동안 내가 너무 친절하게 대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그 얘기 꼭 하고 싶노라고 ~~~

으흐흐흣!!!

 

감동, 감동!!!

난 그녀를 볼 때마다,

저런 태도로 살지 말아야지 하면서

마음으로 다짐하면서

그래도 항상 나이스하게 대해 주었는데,

그것이 그녀에게 참 좋았었나보다..

 

그래서 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녀와 포옹을 했다.*^^*

 

그래..

그냥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방식과 태도로

내 일에 최선을 다하며

만나는 이들, 모두에게 친절하게 산다는 것이

알게 모르게

누군가에게는 감동을 주고 있었다는 걸,

기억해 두는 것도 좋겠다.

 

암튼,뭐...

남이 뭐라하건 말건

난 내 좋은대로 행복하게 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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