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달팽이

아..오바마, 오바마!! 오바마를 읽어보자.

거울닦는 달팽이 2009. 1. 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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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별로 정치에 관심이 없는 편에 속하고,

지금도 제일 가치를 두는 건,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존 레논의 노래에서처럼 종교도 국가도 갈라지면서 다툼이 있었다고 보기에

무정부주의자(?)에, 종교다원주의자로 살고 싶다고 외치지만(남편에게만..^^;)

미국에서의 오바마의 등장 한국에서의 MB의 출현

내게도 정치에 외면하고 살 수 없는 계기를 제공한다..

어쩌면 이리도 상반될 수가...

한사람은 꿈과 희망을..

한사람은 황당함과 투쟁심리를 마음에 일으킨다.

 

오바마의 장점은 포용력이다.

그의 유전자에는 온 인류를 포용할 수 있는 씨앗이 심겨져 있는 것 같다.

흑인 아버지, 백인 어머니, 인도네시아에서의 어린시절, 이슬람식 미들네임까지...

인류학을 한 어머니에게서는 모든 인류는 똑같이 평등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케냐에서 미국까지 머나먼 유학의 길을 떠나온 아버지에게서는 도전정신을 물려 받지 않았을까...

소수자와 약자의 입장에서 살아왔기에 그들의 고통을 알며,

하버드라는 엘리트 그룹에서 리더의 힘을  키우며 세상을 개혁하려는 꿈을 키워온 점,

인종과 사회계급을 넘나들수 있는 자질이 엿보인다..

 

내겐 살아있는 영웅이고, 내 아이들의 롤 모델이다..

엄청난 경제 위기 속에서 그가 어떻게 이 세계를 변화시켜 나갈런지...

엄청난 보수세력의 견제를 어떻게 헤쳐나갈런지...

링컨과 마틴 루터 킹을 잇는 진정한 지도자가 되어,

역사에 길이 남게 되는 인물이 되길

간절히 간절히 기원해 본다.

 

*KBS에서 만든 이 다큐는 그동안 내가 오바마를 보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잘 엮어 만든 거 같다.

오바마의 연설에 열광하며 눈물 흘릴 수 있는 미국인들의 순수한 모습도 참 감동적이고..

제3자의 입장에서 만든 다큐인데도,

오바마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이 느껴져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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