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달팽이

[스크랩] 지구 온난화와 미국 석유자본의 음모

거울닦는 달팽이 2009. 2. 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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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에 대해 요즘 인터넷 상에 설왕설래하는 사례가 우리나라 만 그런 것이 아닌 모양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해외 유명 기후 변화 블로그나 웹사이트에서도 이런 문제로 논쟁이 한창이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는 이미 진행중인 문제이고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 논쟁이 일어 났던 걸일까? 논쟁의 핵심은 지구 온난화는 인정하지만 이것이 지구의 자연적인 순환의 한 부분인가 또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것인가이다.


 

그런 이 두 가지는 어떻게 다를까? 이 지구온난화가 자연적인 현상이라면 인간의 책임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고 인간 활동에 의한 것이라면 인간이 지구 온난화의 주 원인이며 온난화를 막을 책임이 있다는 말이다.

 

그럼 당연히 우리 경제 시스템에 막대한 변화가 필요할 것이고 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도태되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집단이 있을 것이다. 그 중에 대표적인 집단이 석유 사업자들인데 이들의 로비는 엄청난 재력과 함께 막강하다.

 

화석연료로 돈을 버는 집단이 대중에게 지구 온난화와 화석연료 즉 CO2배출 같은 온난화 가스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은  산업을 지속시키기에는 확실히 필요한 것이다. 마치 담배 업자들이 담배가 무해하다고 국회에 로비를 해왔던 것 처럼.

 

지금은 기후 변화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지만 이 용어 자체도  석유 사업자들의 치열한 로비의 산물이다. 인간활동에 의한 지구 온난화를 주장하는 쪽은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를 선호하고 최근의 현상은 그냥 변화하는 지구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주장하는 쪽은 기후 변화(Climate Change)라는 말을 선호한다.

유엔 IPCC의 최종 보고서에서는 90% 확신을 가지고 기후 변화가 인간활동의 결과임을 밝혀 지만 그들도 인간활동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인정하는 대신 기후 변화(Climate Change)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중재안을 채택했다.

1997년 12월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에 클린턴 정부가 가입한 후 이들의 공세는 더 강화되었는데 1998년 초부터 석유 대기업 액슨 모빌(ExxonMobil) 등은 이들의 영향력 하에 있는 미국석유연구소와 함께 ‘ 지구 기후 과학 팀(Global Climate Science Team)’을 비밀리에 만들어 끊임없이 ‘지구 온난화’에 주장에 대해 회의론 적인 시각을 유포하기 시작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해 회의론적 시각을 유포하는 American Council on Science and Health, Science and Environmental Policy Project, Air Quality Standards Coalition, American Council on Science and Health, National Council for Environmental Balance, World Climate Report, and Science and Environmental Policy Project 같은 단체들은 모두 액슨 모빌(ExxonMobil)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거나 집행부가 액슨 모빌(ExxonMobil)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더 많은 단체들과 자세한 정보는 http://exxonsecrets.org/html/listorganizations.php 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보통 기후 변화에 관한 회의론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보고서의 출처는 이 단체들에서부터 나온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지구 기후 과학 커뮤니케이션 행동(Global Climate Science Communications Action Plan)’이라는 문건을 입수하여 이들의 음모를 폭로했는데, 이 문건에 따르면 이들은 기후 과학에 대해 산업론적 관점을 공유하고 이런 논쟁에 지금까지 많이 드러나지 않은 과학자들을 모집하여 이들을  훈련시킨 뒤 미국 언론, 정치인, 대중들에게 접촉시켜 이산화 탄소 같은 온실 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 주장은 근거가 대단히 불확실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도록 계획 되어 있다. 그리고 이런 이산화 탄소에 의한 지구 온난화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기사들이 대중과 뉴스에 많이 회자 될 수록  자신들의 계획이 성공 했다고 생각 한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historycommons.org/context.jsp?item=global_warming_tmln_1 에서 찾을 수 있다.


게다가 부시 정권하의 백악관의 ‘환경의 질 위원회(Council on Environmental Quality)의 고위 관료인 필립 쿠니(Philip A. Cooney)는 미국 행정부와 과학자들이 제출한 문서를 뜯어 고쳐 ‘불확실성’이라는 말 앞에 ‘중대하고 근본적인’이라는 말을 붙여 ‘지구 온난화’를 부정하는 일에서부터 ‘지구온난화’에 대한 과학적인 주장을 모두 삭제해 버린다.
http://biologicaldiversity.org/news/media-archive/Bush%20Aid%20Softened%20Greenhouse%20Gas%20Links%20to%20Global%20Warming.pdf

 

경제학 학사 학위를 가진 변호사이지만 환경에 대한 과학적인 훈련을 받은 적은 없는 필립 쿠니(Philip A. Cooney)는 석유사업자들이 비밀리에 만든 ‘지구 기후 과학 팀(Global Climate Science Team)’의 책임자이자 석유사업자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미국 석유 연구소(American Petroleum Institute)’의 로비스트였다.

http://www.climatesciencewatch.org/index.php/csw/details/friedman_cooney/

 

 

우리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우리와 우리 자손 그리고 지구에 같이 거주하고 있는 수많은 다른 생명체들의 생존과 직접 연관 된 문제이기 때문이면 우리가 한번 놓치기 시작하면 되돌이 수 없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해수면 상승으로 남태평양의 주민들이 물위에 집을 짓거나 자신의 섬을 버리고 이주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채굴과 해수면 상승으로 이미 43개의 섬이 바다 밑으로 가라 않았다. 2007년 극적으로 녹아 버린 북극의 얼음은 2008년 겨울이 되어도 다시 얼지 않고 있다.

 

WWF(세계 자연 보호 기금)의 보고에 의하면 1970년 이후 우리는 지구상에 생존하는 생명체 중 3분의 1를 멸종시켰다. 지금도 우리는 하루마다 270종을 지구상에서 지우고 있는 중이다.
http://www.commondreams.org/archive/2007/04/30/862

 

그리고 우리는 우리자신과 이 지구를  지워가고 있는 중이다. 지금도 늦지 않아지만 되돌이킬 수 없는 Tipping Points가 오기전에 우리는 대단한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

출처 : 행복한 요기의 단순한 행복
글쓴이 : simplejo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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