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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hil 구스타보 두다멜의 베토벤 심포니 9번 연주회 다녀오다~

2022년의 5월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닌데도, 가족이 집에 다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유진이의 박사학위 수여식이 1년 미뤄졌었고, 벌써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었던 유진이는 늦어진 학위 수여식을 위해 5월에 집으로 잠시 왔고, 시애틀에 살고 있는 지나도 오빠의 졸업식에 참석한 후,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2주 더 함께 지낸 후, 돌아갔다. 아이들이 각자 자신의 삶의 공간으로 떠나버린 후... 철 지난 바닷가처럼 쓸쓸해진 집 안 공기에... 허전함인지 무기력함인지 평온함인지 모를 나날들을 보내던 중... 어젯밤 18세 임윤찬군의 피아노 연주를 듣다가 심장이 떨리는 느낌을 받으며, 오늘 오랫만에 블로그에 뭔가 끄적거릴 에너지를 얻은 지라, 오늘에야 이 포스..

달팽이 날다 ~ 2022.06.29

심장 떨리는 순간! 임윤찬 라흐마니노프 피협 3번

으~~~~~~~코로나 팬데믹 이후, 늘 경미한 우울증 상태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나날들...그 와중에도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건,감동적인 연주를 들을 때... 임윤찬군의 반클라이번 콩쿨에서의 우승과그의 연주를 유튜브에서 듣고서,아...심장이 떨리는 느낌, 내 영혼도 살아있었구나..하는 느낌이 들어그것을 기록해 두고 싶어 들어왔다. 조성진 이후, 또 한명의 멋진 피아니스트 탄생을 지켜본 느낌!!! 어젯밤 전곡을 다 듣고 잔 이후,오늘 아침 또모에서 올라온 동영상을 보고나니,이 동영상만 블로그에 올려 놓자는 마음이 든 것이다. ^^ 아...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를 이렇게 하다니~~정말 천재구나!!!  길게 설명을 적을 에너지가 없어서 링크를 올린다. 에고~https://www.ha..

경험되는 이대로 허용하는 것의 평온함에 관하여

저는 벌써 밥을 다 지어 놓았고 젖소의 젖도 다 짜 놓았습니다. 마히강 강가에서 저는 처자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지붕은 튼튼하게 이어져 있고 불을 지펴서 집안은 따뜻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이여, 비를 퍼붓고 싶다면 어서 퍼부으소서. 18 나는 이미 분노를 끊었고 마음의 속박에서 멀리 떠났습니다. 마히강 강가의 움막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나는 집도 없고 불도 꺼졌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이여, 비를 퍼붓고 싶다면 어서 퍼부으소서. 19 다니야와는 달리 부처님은 가족도 없고 집도 없지만 행복의 기본은 다릅니다. 부처님은 비록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지만 인생에서 일어날 어떤 문제도 자유자재로 대응할 수 있는 편안한 경지가 있다는 것을 다니야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욕망의 불도 다 끄고 한없는 마음의 자유..

행복의 기술 2022.05.03

4월의 동영상 일기 /2022

오늘 4월 29일 금요일... 4월을 마무리하는 마음에서 4월 한달 동안 스마트폰에 찍힌 사진들을 들여다 보다가, 문득 매 월 말경에 그 달 찍어둔 사진을 동영상으로 만들어두면 보기에도 편할 것 같고, 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4월에 찍은 사진으로 2022년 4월을 기록해 두자 싶어 뚝딱! 만들어 봤다.ㅎ 저의 4월이 궁금하신 분은 클릭~ ^^

열린 일기장 2022.04.30

나를 기쁘게 하는 소소한 생활 tip 들

오늘은 최근들어 기분이 아주 좋은 날이다. 특별한 일이 있었나? 전혀 아니다. ㅎㅎㅎ 사실 내 블로그에서는 우울하고 힘든 시기에도 나름 표현하고 지냈는데, "성공한 삶이란 마지막에 웃는 자가 아니라, 자주 많이 웃는 사람의 삶이다."이라는 표현처럼 평범한 일상의 소소하지만 기분이 좋았던 순간들을 더 많이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지금보다 더 나이들어서 이 블로그를 들여다 봤을 때 '아...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나름 누리고 살았어. 그래..잘 살았다.원아...'라고 생각하고 싶어서이다. 사실, 블로그에 기록하지 않은 수 많은 희노애락 내 삶의 이야기들... 그건 결국 그걸 기록할 에너지가 없어서 그냥 흘려 보낸 날들이니 어쩔 수가 없고...(사실, 내 셀폰에는 간략하게 기록해 두는 ..

카테고리 없음 2022.04.21

신선한 자극, 모네의 미디어 아트전 다녀오다!

https://monetexpo.com/los-angeles/ Claude Monet Exhibit in Los Angeles: Immersive Experience Thanks to the most recent virtual projection technology you will become a part of the spectacular universe of Claude Monet in Los Angeles. monetexpo.com 한달이 넘게 집의 water pipe 누수 문제로 벽을 뚫고 공사를 하는 바람에 너무 힘들었다. 우리 나라라면 이틀 정도면 다 해결했을텐데..ㅠ.ㅠ 엉망인 상태의 리빙룸과 키친에서 한달 이상 고생한 나 자신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다. 뭘 할까 망설이다 전시회나 음악회 티켓을..

달팽이 날다 ~ 2022.04.01

[최동석의 사람보는 눈] 이재명 vs 윤석열 역량 차이 집중분석

서울대 졸업생들로 구성된 한 동문 모임이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그를 도저히 우리 사회의 지도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서울대 법학과 79학번이다. 선언에는 6800여명의 졸업생들이 동참했다.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 모임’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을 주도한 정병문 공동대표(불문학과 73학번)는 “서울대인은 이번 대선으로 그것도 같은 동문 후보에 의해 우리 사회가 거꾸로 퇴행하려는 것에 더욱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다른 누구보다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서 서명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1 모임은 선언문에서 윤 후보에 대해 “민주공화국을 검찰독재공화..

그냥...많이 걷고 지낸다...산책 길 풍경들...

금요일 밤이네..어느새... 참 빨리 간다. 일주일이... 나이와 비례해서 시간이 빨리 간다더니, 그 말은 나이가 들면 생활이 단순해지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니, 뇌에서는 저장해야할 기억들이 적어져, 다양한 경험으로 채워지는 젊은 날의 시간들보다 짧아진 것처럼 느낀다고 한다. 단순한 일상들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하는 남편과 집안에서 지낸지가 이제 3년째 접어드는구나..ㅠ.ㅠ 나름 평화로운 공존을 유지하는 방법은.. 남편은 위층에서 나는 아래층에서 서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지낸다는 것..ㅎ 잠을 자려고 누워도 몸이 전혀 피곤하지 않으니 육체는 잠들기 싫어하는 것 같다 그리하야.. 몸을 피곤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꼭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에고~ 사실 잘 몰랐다. 아이들이 자라 타주..

열린 일기장 2022.02.05

나는 배웠다- Maya Angelou

나는 배웠다어떤 일이 일어나도그것이 오늘 아무리 안 좋아 보여도삶은 계속된다는 것을내일이면 더 나아진다는 것을나는 배웠다궂은 날과 잃어버린 가방과 엉킨 크리스마스트리 전구이 세 가지에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그 사람에 대해 많은 걸 알 수 있다는 것을나는 배웠다당신과 부모와의 관계가 어떠하든그들이 당신 삶에서 떠나갔을 때그들을 그리워하게 되리라는 것을나는 배웠다생계를 유지하는 것과삶을 살아가는 것은 같지 않다는 것을나는 배웠다삶은 때로 두 번째 기회를 준다는 것을나는 배웠다양쪽 손에 포수 글러브를 끼고 살아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무엇인가를 다시 던져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나는 배웠다내가 열린 마음을 갖고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대개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나는 배웠다나에게 고통이 있을 때에도내가 그 고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