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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태연한 인생 중

고독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적요로운 평화를 주었다. 애써 고독하지 않으려고 할 때의 고립감이 견디기 힘들 뿐이었다. 타인이란 영원히 오해하게 돼 있는 존재이지만, 서로의 오해를 존중하는 순간 연민 안에서 연대할 수 있었다. 고독끼리의 친근과 오해의 연대 속에 류의 삶은 흘러갔다. 류는 어둠 속에서도 노래할 수 있었다.(p265) -은희경 태연한 인생 중에서 영원히 오해할 수 밖에 없는 타인과의 관계... 그 오해를 존중하겠다는 마음이 상대에 대한 연민과 연대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 세리토스 도서관에서 발견한 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아닌 류의 어머니에게 완전 감정이입이 되었었다. 결혼 후, 갑작스런 미국에서의 삶.. 그 이후 자신의 고통을 다루는 류의 어머니만의 방식..ㅠ.ㅠ 꼼짝달싹..

행복한 책읽기 2017.07.01

강 - 황인숙

강                                               황인숙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나한테 토로하지 말라심장의 벌레에 대해 옷장의 나방에 대해찬장의 거미줄에 대해 터지는 복장에 대해나한테 침도 피도 튀기지 말라인생의 어깃장에 대해 저미는 애간장에 대해빠개질 것 같은 머리에 대해 치사함에 대해웃겼고, 웃기고, 웃길 몰골에 대해차라리 강에 가서 말하라당신이 직접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 강가에서는 우리눈도 마주치지 말자. * 이인성의 소설 제목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에서

단상의 흔적 2017.06.29

다이안 레인의 영화 Unfaithful 과 다이아나 크랄의 노래 Sway 의 조합

완숙한 여성의 관능미를 발산하며 감각적 욕망에 흔들리는 여인의 마음을 잘 표현했던 다이안 레인이 주인공이었던 영화 Unfaihful...나에겐 바람 피면 결국 피본다..라는 무서븐 결말을 안겨주었던 찜찜했던 영화...ㅠ.ㅠ Sway 라는 단어는 물건,사람 등이 흔들리다. 휘청거리다..라는 뜻... ..

인생은 아름다워~

티비도 보고,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지내지만... 기록하지 않고 지내면 마치 손바닥안의 모래알처럼 사라져 버리는 일상의 기억들.. 그 일상에서 건질 수 있는 작은 보석들을 모아두고 싶어서 이 블로그를 열었건만... 늘 그렇듯 제대로 포스트하고 싶은 일들에는 귀차니즘과 어설픈 완벽주의가 이런 시간들도 모래로 흘려보낸다... 이제부터라도 영화, 독서 같은 카테고리에 기록해 두고 싶은 것들은 최소한 사진이나 음악이라도 옮겨 놓는 작업 정도는 하고 지내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노트북 앞에 앉았다.. 이 영화는 내내 보기를 미루고 두려워했다. 는 것이 내 블로그의 모토인데두... 아우슈비츠에서의 삶, 거기에 어린 아들까지 나오는 이야기라길래... 그 어둠과 슬픔을 견디며 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랑 ..

영화를 봤어.. 2017.06.27